Dream Hacekrs - Tik Tok (Feat. Thomas Daniel)
드림해커스(Dream Hackers)의 이름은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작년 12월, 퓨어 100%(Pure 100%)와 함께한 “Lazer Beam”을 발매했고, 지난달 혼자 만든 첫 싱글 “Something New”를 발매한 게 전부다. 이렇게만 본다면 드림해커스는 ‘싱글 두 개를 발매한 신인 음악가’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저 ‘발매한 음원’이 저 두 개일 뿐, 드림해커스의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공개된 “Toungue Tied”는 약 10만 명이 들었고, 해외에서 가장 큰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는 약 6만 3천 명의 팔로워가 그의 음악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와 인터넷 팬층과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보이는 갭이 존재하는 것이다.
“Tik Tok”은 그런 드림 해커스가 한국에서의 팬층을 넓히기 위해 던지는 일종의 출사표다. 드림 해커스는 어쿠스틱 드럼 루프로 곡을 시작하고, 강렬한 사운드의 신시사이저로 반전을 주며 듣는 이를 집중케 한다. 이 외에도 드림 해커스가 곡을 위해 설치한 여러 가지 장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듣는 이의 귀에 가장 먼저 들리는 신시사이저 소리만으로도 “Tik Tok”의 매력은 충분히 설득된다. 여기에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듀서와 협업하고, 최근 자신의 음반을 발표한 토마스 다니엘(Thomas Daniel)이 목소리를 얹으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갈수록 빨라지는 지금 시점에서, 드림 해커스의 “Tik Tok”은 단 몇 초만으로도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단순히 한 명의 신인 프로듀서라 생각하고 이 곡을 들었다면, 어느새 드림 해커스의 다른 곡을 찾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가의 다른 음악을 찾아보게 만드는 능력과 다음 음악을 기다리게 만드는 능력은 신인 음악가에게 매우 중요하다. 드림 해커스는 앞선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음악가인 만큼, 미래를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