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3rd MINI ALBUM [The Blowing] 소개
바람이 전해주는 우리의 새로운 이야기
이제 다시, 하이라이트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를 거라고 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겨울은 우리에게 따뜻하지 않았고 기다림의 시간은 유난히 길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묵묵히 버텼다.
그렇게 멈춰버린 것만 같았던 시간은 그래도 흘렀고. 어느새 우리는 이 자리에 다시 서 있다. 이제 다시 새로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가져다 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새롭게 다시 쓰기 시작할 것이다.
버텨내야만 했던 혹독한 겨울이 마치 꿈인 것처럼, 그렇게 잊혀지면 좋겠다. 어느 따뜻한 저녁, 불어오는 바람이 전해주는 봄의 기분을 들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음악이 또 다시 당신의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들려주는 이 음악속에 우리가 또 한번 함께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 머무름 속에 계속 우리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그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 다시 우리의 역사가 또 한번 만들어지기를, 다시 돌아올 찬란한 우리의 봄이 영원하기를, 그런 우리의 바람을 이 앨범 속에 조심스레 전해본다.
#01. 불어온다
작사 : 주찬양 (Pollen), Lavin, 이기광
작곡 : 주찬양 (Pollen), Lavin, 이기광
편곡 : 주찬양 (Pollen), Lavin
서정적이고 차가운 톤의 피아노 위에 무감각한 목소리로 내뱉는 벌스에서 느껴지는 추운 기다림의 온도가,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보컬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으로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올 거라고 당연하게 믿는 것처럼, 나는 여전히 이 곳에 있고 우리는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봄의 노래.
#02. WAVE
작사 : 서지음
작곡 : KZ, 김태영, HOFF
편곡 : KZ, 김태영
서정적인 보컬과 감미로운 악기들의 조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댄스곡.
특히 한 편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닿을 듯이 닿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어쩔 수 없이 느끼는 외로움, 그렇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절실함을 깊고 푸른 밤의 바다에 빗대어 나타냈다.
#03. 밤이야
작사 : 김수윤, 이기광, Moon Kim
작곡 : 이기광, Tesung Kim, Moon Kim, NOD, 안성찬, 김용신
편곡 : NOD, 안성찬, 김용신
인상적인 기타 리프와 보컬 찹 등을 다양하게 어레인지한 컨템퍼러리 팝 장르의 곡으로써, 이기광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애정을 보여준 곡이다. 흥겹고 리드미컬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04. 미안
작사 : Door (Yummy Tone)
작곡 : 박해일 (Yummy Tone), Door (Yummy Tone)
편곡 : 박해일 (Yummy Tone)
Lo-fi한 피아노와 올드스쿨 무드의 묵직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안’은 묵묵히 믿고 기다려준 당신에게 그동안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냈다.
더 빨리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걱정하게만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진실되고 담담한 고백이 마음을 울리는 곡이다.
#05. Disconnected
작사 : VINCENZO, Fuxxy, Any Masingga, Charlotte Wilson (THE HUB), Jacob Aron (THE HUB)
작곡 : VINCENZO, Fuxxy, Any Masingga, Charlotte Wilson (THE HUB), Jacob Aron (THE HUB)
편곡 : Any Masingga
저역을 감싸안는 808 베이스와 감각적인 보컬 신스,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다채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완성된 세련된 R&B곡.
영원할 것만 같았던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가며 기억에서 지워져 가는 괴로운 순간들 속에, 과거를 끊어버리고 이제는 새롭게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06. Surf
작사 : 손동운
작곡 : 손동운, 신성진
편곡 : 손동운, 유재환, 신성진, 이용규
Jazzy한 피아노 보이싱과 솔로라인, Neo soul 스타일의 기타가 돋보이는 브릿지, 그리고 트로피컬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얼반/팝 장르의 곡.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과 상황들을 파도에 비유하여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서로의 손과 사랑을 믿으며 힘든 일이 와도 잘 넘어가 보자는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