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현”, [아무일도 없었는데]
사람들은 아주 가끔씩 아무 일도 없었는데,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사실은 혼자라고 느끼거나 위로 받지 못하는 자신.
혹은 일상에 지쳤지만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때.
많은 힘든 일들이 있지만 그 일들이 사소한 것일 때
누굴 탓하고 싶어도 탓할 수 없고, 추위에 애꿎은 바람을 탓한다.
남들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쳐가는 자신을 뒤로 한 채
혼자 있는 방안에서 나의 공허함으로 곡을 썼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도 공허함을 느끼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내 자신을 위로하기도,
내 음악을 듣는 이들을 공감하기도, 위로하기도 한 곡이 됐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