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릴리즈된 프로듀서 The o2 와 엔지니어 otter와의 합작 EP앨범 "23:59" 이후 발매된 IKYO의 솔로 첫 EP 앨범 "11:59"
본 작의 주제는 얼핏보면 모호할 수 있다. 하지만 제목을 통해 연상이 가능하듯이 지난 EP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하루가 마무리되기 1분 전인 밤 23시 59분 전 후로 떠오르는 감정들을 다뤘다면, 본 앨범은 그로부터 하루 뒤인 낮 11시 59분, 즉 지난 번 앨범 뒤로 최근까지의 랩퍼 IKYO의 마인드와 바램 등을 다루며, 동시에 IKYO라는 랩퍼의 목소리를 십분 활용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 전작이 비교적 어둡고 습한 밤을 그려냈다면 이번 "11:59"는 날이 밝은 오후를 그려낸다.
강박없이 자유로이 작업하길 원하는 마인드를 적어내린 "Jazztext"를 시작으로 2번트랙인 "WeeOoo"에선 1번의 연장선 격인 자유와 동시에 지난 앨범보다 가득해진 바램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적어내었다. 이어 "인디언 기우제"와 마지막 트랙인 "Rainbow"를 통해 그 믿음이 인디언 기우제, 무지개라는 키워드를 빌어 확신이 될 것이라 적어낸다.
그간 랩퍼 IKYO의 행보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지난 EP앨범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통해 좀 더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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