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쉬이 들지 못하는 새벽,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닌다. 새벽을 유영하던 생각들로 가득 채운 일기장. ‘새벽 감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6편의 일기에는 다양한 감정이 드러난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편인 나는 가끔, 감정이 폭발해 폭풍같이 일기를 쓰곤 한다. 그렇게 혼자 간직하고 있던 나의 새벽일기. 어느 때보다 솔직한 나의 이야기.” - 리플리 (Ripley)
이제 막 만 21세가 된 리플리는 18세(만 17세) 때 ‘Fool to love’를 시작으로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com)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 후 ‘Ocean’, ‘마음’, ‘꿈’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 누적 청취수 300만 회를 기록하며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다졌다.
R&B를 기본으로 곡마다 어쿠스틱, 재즈, 팝, 일렉트로닉 느낌을 가미해 신선함을 준 음악은, 선명한 멜로디, 몽환적 분위기, 재즈 피아노, 시네마틱 팝과 우주적 공간감까지 다채롭다. 또한, 나른한 듯, 때로는 시크하게 들리는 중독적인 음색은 강한 울림과 흡인력을 지녔다.
EP [새벽일기]는 깊고 진한 리플리 고유의 감성에, 파스텔톤의 몽글한 색감을 더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투정]은 미디움 템포의 귀여운 노랫말로, 봄날의 살랑거림이 느껴지는 곡.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어쿠스틱 버전과 비교해서 듣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 사랑에 빠져버린 감정을 위트있게 풀어낸 [함정], 그루브한 비트와 재즈 피아노가 혼재된 [Like A Star, Like The Moon] 등이 [투정]과 같은 분위기.
첫 싱글 [Dear Moon]에서의 고즈넉한 감성은 [사진]과 [비밀]로 연결된다. 이별의 슬픔을 담은 팝발라드 [사진]과 시크한 보컬이 돋보이는 [비밀]은 이택승 작곡가와의 협업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Dear Moon]의 새벽 감성과 [투정]의 사랑스러운 감성을 두 축으로 한, 2000년생 젊은 싱어송라이터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
리플리가 전곡을 작사, 작곡한 가운데, 바닐라맨, 이택승 프로듀서 및 신예 작곡가 스캇 비(Scott B) 등이 참여, 풍성한 사운드로 거듭났다. 또한, 키치적 아이디어로 뮤직비디오를 완성한 앤드류 리(Andrew Rhee), 몽환적 이미지를 연출한 포토그래퍼 무궁화소녀 등 다방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여 앨범의 가치를 더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