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와 솜사탕의 두번째 프로젝트, [꿈결]의 완결.
[꿈결]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를 선보였던 참깨와 솜사탕이 마지막 챕터에서는 오리지널 사운드로 돌아왔다.
한번쯤 느껴봤을 마음에 멜로디를 입히고 가사를 붙여 가슴 한켠에 날아와 박히는 이 곡들은 꿈결처럼 다채로웠던 미니앨범의 붕 떴던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분하게 막을 내려준다. 내가 그대를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만큼 나를 좋아해달란 말을 남기며, 참솜은 또 다시 여정을 위해 이사를 떠난다.
(글쓴이: 지수 of 참깨와 솜사탕)
-곡소개-
1. 좋아해줘요
작사, 작곡 - 기덕(9duck)
편곡 - 정윤재
등 뒤로 꽃다발 감추고 있는 사람과 맞은편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을 떠올리며 가사를 쓴 곡.
상대의 마음이 나와 같을지 어떨지 알 수 없기에 섣불리 고백하지 못하고,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하며 그도 날 좋아해주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2. 이사
작사, 작곡 – 기덕(9duck)
편곡 – 파랑망또
어릴 적 오래 살던 집에서 이사할 때, 어린 나이에도 뭔가 서운함이 들었다. 여기가 제일 편한 곳이자 쉴 수 있는 안식처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이 사라진다, 혹은 바뀐다고 생각하니 울컥했다. 그렇지만 옛 집을 거기 놔두고 나는 다른 곳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그때에 느꼈던 ‘이사’라는 행위에 담긴 어떤 의미가 이 곡을 탄생시켰다.
이 곡은 ‘마음’의 이사에 대한 노래다. 버려야 하는, 버렸어야 맞는 마음과 미련은 이제 그만 거기 놓아두고 나는 필요한 짐만 챙겨서 나아가야 한다. 미련들은 거기에 켜켜이 먼지 쌓인 채, 다시는 찾지 않을 짐이 되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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