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금요일은 어떤가요? 최첨단맨과 우주(uju)가 노래하는 금요일 밤 [FNIO]
도시를 노래하는 두 아티스트가 만났다.
[불을 밝혀줘], [Metro 88]로 한국 시티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우주(uju)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최첨단맨의 신곡 [FNIO]. 화려한 불빛 속에 가리어진 저마다의 고독한 금요일 밤을 최첨단맨 특유의 레트로한 신스팝 사운드로 풀어냈다.
전작인 [maldivian night]에서 낭만을 노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도시의 민낯에 집중했다. 베이퍼웨이브(Vaporwave), 신스웨이브(Synthwave)와 같은 서브컬처의 영향이 짙은 [FNIO]는 실체가 없는 향수에 사로잡힌 젊은 세대들과 코로나 시대에 고립된 시대상이 곡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경쾌한 리듬 위에 “Friday night is on”이라고 외쳐보지만 다들 어딘지 쓸쓸한 표정을 감출 수 없다. 동경과 기대를 자양분으로 끝없이 팽창하는 도시 속에서 우리는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마냥 그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매번 금요일 밤이 돌아오면, 경쾌한 리듬 위에 춤을 추는 상상에 사로잡혀 가슴이 벅차 오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