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 Single [작은 사람]
“커다랗고 위대한 동시에 작고 연약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노래입니다. 우리는 다 예외 없이 너무 크고, 또 너무 작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우리의 큼보다 우리의 작음에 더 이끌립니다.”
-요조
요조는 자신의 창작을 위해 그다지 많은 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는 일상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가져다가 글로, 노랫말로 쓴다. 심지어 그는 뮤지션이자 작가, 책방 주인 사이를 긴밀히 오가며 그 대단하지 않은 순간들을 결국 대단한 것으로 납득시키는 아티스트이다.
올해 1월에 발표한 싱글 ‘모과나무’에서 어느 날 아침에 맡았던 모과 향기를 노래한 요조는 이번 싱글 ‘작은 사람’에서 엄마와 아빠에게 ‘우리는 왜 이다지도 작은 것인지’를 묻는다.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그의 노래가 늘 그 단출한 구성에 비해 커다랗고 무겁게 여겨지는 것은 분명 여운의 덩치 때문일 것이다. ‘나의 작은 사람에게 일단은 손을 들어 인사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자연스레 듣는 이의 다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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