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바람에게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1. 바람에게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feat. 황민왕)
바람이 산티아고에게로 다가와 그의 얼굴을 조용히 어루만졌다.
그와 사막의 대화를 들었던 것이다.
바람은 세상 모든 일을 알고 있었다.
태어나는 곳도 사멸하는 곳도 없이 바람은 그저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바람에겐 여러 가지 이름이 있었다.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중
2. 광야
우리는 지금 광야를 걸어가고 있다.
노예의 삶을 살던 백성들이 자유와 희망의 땅으로 가기 위해 40년의 광야 생활을 했듯, 우리도 그 길 위에 있다.
3~5. 자각
자각하고 있지 못한 감정을 깨닫게 되는 순간의 찰나
그리고 그 이후에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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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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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6. 떨어지는 빛나는 (feat. 욘)
별은 태어나고 생명력을 다하는 순간까지 찬란한 빛을 내며 떨어진다.
인간도 수많은 생명 가운데 하나로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빛나기 위해 달려가는 자들
떨어짐으로써 빛나는 자들
[Artist]
김민영은 즉흥음악을 통해 다양한 음악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거문고 연주자이자 젊은 창작자이다. 또한 2020년 즉흥음악 앙상블 '리마이더스'를 창단하여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김민영의 첫 번째 앨범 [바람에게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에는 그동안 다양한 예술적 교류를 통해 만든 결과물이 담겨져 있다. 거문고 독주곡 '자각'을 비롯하여 2019년 초연한 3중주곡 '광야', 타악 연주가 황민왕과 협업한 '바람에게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전자음악가 욘과 협업한 '떨어지는 빛나는' 등이 수록되어 김민영의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