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머물렀던 곳, 정류장]
예전 같은 소속사 ‘파스텔뮤직’ 출신인 이진우와 타루가 함께 작업한 디지털싱글 ‘정류장’이 나왔다.
이진우는 과거 거센 인디열풍의 중심이었던 ‘파스텔뮤직’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어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온 싱어송라이터이다. 이진우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 그는 타루와 크리스마스 스페셜앨범에서 영화 크리스마스악몽의 OST 인 ‘Sally'S Song’을 리메이크 한 적이 있다. 타루가 아끼는 곡 중 하나인 ‘Sally'S Song’은 당시 과감한 편곡과 색다른 타루의 목소리를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각자 활동을 해오다, 역시 같은 소속사 출신인 남성 싱어송라이터 알레그로의 숨은 조력으로 의기투합, 이번 곡을 작업하게 되었다.
‘정류장’에서 이진우는 작곡을, 타루는 작사를 맡았다. 처음엔 심플한 밴드 구성만으로 멜로디를 표현하려고 했던 이진우는 타루의 가사를 받고 가사에 맞는 더 서사적이고 드라마틱한 편곡을 위해 오케스트레션을 추가하였다. 덕분에 Instrumental 버전도 함께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진우는 이번 디지털 싱글 ‘정류장’의 작업을 이렇게 회상한다.
“타루의 목소리는 어떤 장르건 소화 이상의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최근작인 Song of gomer 앨범에 실린 ‘곁에 있어줘’를 들으며 역시 발라드에도 120%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오롯이 타루의 그런 목소리 하나만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다.”
그는 또 언택트로 작업해야 했던 탓에 작업물을 주고받는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거의 모든 연주와 코러스 녹음이 특별한 수정 없이 one take로 마무리되어 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타루 또한 “이진우와의 작업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인으로서 많은 왕래는 없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잘 통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업을 통해 다시금 그것을 확인 하였다. ‘타루’ 만을 위해 작업한 곡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센티멘탈시너리와 이진우는 후배이지만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뮤지션이다.” 라고 전했다.
제목을 왜 ‘정류장’이라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렇게 답했다.
“정류장은 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이다. 또 머무름과 떠남이 동시에 공존하는 곳 같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독특한 곳이기도 하다. 억지로 ‘정체’된 삶을 살아가야하는 지금, 단순한 정체이기보다는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하는 ‘머무름’의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정류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