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로 전하는 겨울 인사
루싸이트 토끼 Single [겨울날]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팝 듀오 루싸이트 토끼가 겨울을 맞아 새 싱글로 돌아왔다. 여느 때처럼 돌아온 추운 계절이지만 집 밖으로 나서는 일이 부담이 되어버린 지금, 그 감각은 조금씩 무뎌지기 마련이다. 저마다의 창문 너머로만 계절의 기척을 느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루싸이트 토끼가 전하는 새로운 음악들은 코 끝 시린 겨울의 감각을 다시금 생생히 불러일으킨다.
“지금 어디야? 창문 밖 좀 내다봐봐”라며 말을 건네는 ‘눈처럼’은 첫 눈 내리는 날 소중한 사람을 불러내어 눈밭을 함께 걸었던 장면을 그렸다. 새하얀 눈보다 그가 더 예뻐보였던 사랑스러운 기억을 속삭이듯 노래한다. 타이틀곡 ‘전화해’는 추운 날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울적해진 친구에게 외롭고 슬플 땐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꼼짝없이 갇혀 지내는 동안 모두에게 위로가 될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완성시킨 곡이다.
함께이기에 마음만큼은 따뜻해지는 겨울날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은 이번 앨범은 바다 건너 뉴욕에서 음악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루싸이트 토끼가 음악을 통해 전하는 겨울의 안부 인사이기도 하다. 모두의 겨울이 울적하지만은 않기를, 이 따스함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