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차가운 무중력의 달. 그곳에서 부르는 닿을 수 없는 목소리, 다른 세계로 이어주는 '김지수'만의 감성 발라드 싱글앨범 [여기는 달]
헤어짐의 뒤에는 너의 온기도, 너도 존재하지 않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낯선 세계가 시작된다. 그 곳에서는 네게 다가갈 수도, 부르는 목소리가 너에게 닿을 수도, 그리움에 숨을 쉴 수도 없다. 네가 없어 차갑고, 공기조차 느껴지지 않아 무중력과 같은 이곳. 여기는 지금 달이다. 지난 1월, 밴드 '스웨덴세탁소'와 함께 ‘말하고 있어’를 발표하며 김지수표 감성 발라드에 새로운 정의를 내린 김지수가 이번엔 감성의 연장선상에 있는 "여기는 달"을 발표하며 자신의 색깔을 굳건히 하고 있다.
싱글앨범 "여기는 달"은 연인과의 이별 후 방안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남자의 심정을 달에 있는 것과 같다고 풀어낸 곡이다. 나는 지금 방 안에 있음에도 너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처럼, 너에게 전해지지 않는 내 목소리는 파동이 존재하지 않아 그러한 것처럼, 그리움에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도 공기의 부재처럼 느껴진다-고 말하고 있어 마치 공기가 없는 차가운 무중력의 달에 홀로 있는 것 같은 상상을 할 수 있는 곡이다. [여기는 달]은 멜로디를 따라 흐르는 따뜻한 피아노 선율이 김지수의 부드러운 중역대 보이스와 만나 더욱 애잔하게 들리는데, 특히 절제된 감정으로 모든 걸 체념한 듯 나지막이 부르는 김지수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무엇 때문이었는지 에드워드는 그 말에서 위안을 얻었어요. 그래서 혼자 그 말을 중얼거렸죠.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계속해서 되풀이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밝았답니다." - 에드워드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