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심규선), 고전문학 속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음악!
꿈결 클래식과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연작 싱글 [LUCIA : 꿈결 속의 멜로디] 그 첫 번째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의 감각적인 리믹스로 다시 태어난 정규 2집 [Light & Shade chapter.1] 타이틀곡 "데미안"
2011년 [첫번째, 방]으로 세상 앞에 나선 그녀에게 문학은 음악적 뿌리이며, 양분이었다. 에피톤 프로젝트와 작업해 화제를 모았던 정규 1집 [자기만의 방]은 대표적인 여류 문학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동명의 소설에서 이름을 따 왔고, 온전히 자신의 곡으로만 채운 EP [Décalcomanie]와 [꽃그늘]에서는 시집을 연상케 하는 앨범 디자인을 비롯해 시인 고은, 故 피천득, 로르카 그리고 보들레르에게 헌사하는 곡들을 채워 넣었다. 문학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노랫말 위에 덧입혀진 특유의 우아하고 섬세한 멜로디는 하나의 노래가, 하나의 앨범이 작품으로서 탄생하는 데 지극히 제 몫을 다 해 왔다. 이처럼 문학을 음악적으로 풀어내고 융화시키는 일은 그녀가 오래도록 꿈꿔 온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Lucia(심규선)는 고전문학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의 장을 마침내 우리 앞에 펼쳐내려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과 성인을 아우르며 전 세대에게 사랑 받는 명작을 선별하여 새롭게 선보일 도서출판 꿈결의 고전문학 라인인 꿈결 클래식과의 콜라보레이션의 일환으로, Lucia(심규선)는 [LUCIA : 꿈결 속의 멜로디]라는 타이틀 아래 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연작 싱글의 형태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 특별한 만남의 연결고리는 청춘을 건너는 모든 이들이 만나야 할 불멸의 아이콘, '데미안'으로부터 시작된다.
'데미안'은 Lucia(심규선)의 정규 2집 [Light & Shade chapter.1]의 타이틀곡이었던 노래이며, 꿈결 클래식의 첫 번째 도서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동명의 제목을 쓴 데 대해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이 그러했듯 자기 자신이라는 알을 깨고 더 넓은 세계로 날아가고픈 바람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 속에서 그 동안 선보여 온 음악들은 이제 그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유의 전유물이 되었지만, 동시에 어떤 하나의 모습으로 자신이 국한되는 것에 그녀는 괴리감을 느꼈다. 그리고 더 많은 모습이 자신 속에 있음을 견딜 수 없이 강렬하게 표현해 내고자 했다. 헤르만 헤세 역시 '데미안'을 발표하면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이미 유명 작가였던 그의 이름값으로서가 아닌, 작품 그 자체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가는 길'에 대한 고민은 책이 쓰여진 100여 년 전에도, 그보다 이전의 역사 속에서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이라는 먼 과정을 지나가야 하는 모든 이들의 화두에 틀림 없다. 때문에 '데미안'은 철들지 못하는 청춘의 상징이며,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의 산물이며,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또한 이번 싱글은 2년 여의 공백기를 가졌던 센티멘탈 시너리(Sentimental Scenery)가 오랜만에 들려주는 작업물이기에 그 특별함을 더한다. 아코디언과 트럼펫, 호른,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로닉 기타, 현악기 그리고 코러스가 한데 어우러져 자아낸 원곡의 웅장함은 센티멘탈 시너리의 감각적인 리믹스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일렉트로닉 기타와 신스를 더한 새로운 데미안은 원곡에 비해 한층 몽환적인 느낌으로 변신했다. 같은 멜로디와 목소리가 전혀 다른 우주를 유영한다. 더 먼 곳으로, 알을 깨고 날아오르는 새처럼 거대하고도 격정적인 사운드. 센티멘탈 시너리의 해석은 그렇게 귀가 아닌 가슴 속으로 꽂혀 들어온다.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 된 헤르만 헤세와 Lucia(심규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고전의 힘 속에서, 두 사람의 '데미안'은 더 널리 읽히고 불리게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이 그러하듯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