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착각숲' [고장난 우산]
'시공간착각숲'이 3번째 싱글 앨범 [고장난 우산]을 발표한다. [고장난 우산]은 [Chicken & Beer]에 이은 연작 성격의 앨범으로, [Chicken & Beer]가 누군가가 떠나버리고 '겨울'이 된 시점에서, 지난 '여름'에 대해 덤덤히 이야기하는 곡이었다면, [고장난 우산]은 누군가와의 만남, 즉 '여름'의 흥분되는 감정, 그 자체를 표현한 곡이다.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이전의 기타 중심의 사운드에서 벗어나, Synth-Pop적인 재료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조금은 다른 뉘앙스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장마가 그칠 줄 모르던 8월의 어느 날. 지구 정반대 편에서 그녀가 내 앞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고장난 우산을 한 손에 든 채 나타났고, 우리는 우산을 나눠 쓰고 하루 종일 거리를 걸었다. 믿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