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닿아' – [내 맘 알지 않을까]
"소리 없이 쌓이는 눈처럼 남몰래 쌓아온 이 마음을, 부디 네가 알아 주길.."
때론 수수한 표현이 더욱 진정성을 가질 때가 있다. '달에닿아'의 "내 맘 알지 않을까"는 이러한 '담백한 절실함'을 담아냈다.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한 마음이, 쌓이는 눈처럼 조용하고도 묵직하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담히 읊는다. 비록 표현하진 못했어도 이 간절함을 혹시 너는 알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를 품어보는 것이다. 헛된 기대일지언정 그것은 짝사랑의 미덕이며 누구나 가질만한 권리이리라. 고요한 겨울 밤, 이 노래와 함께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당신의 누군가를 떠올려보라. 전해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