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정과 함께 돌아 온, '블루코크와인' [꽃의 시절]
지독한 그리움에 지친 가을을 위로하기 위해 아름다운"꽃의 시절"로 돌아왔다.
벌써 '블루코크와인' 10년째의 10번째의 앨범이다.
이번에는 어쿠스틱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만 담았다. 화음조차도 넣지 않았다.
더없이 단순한 사운드지만 더 깊게 강하게 가슴을 흔들어 놓는다.
경쾌한 왈츠로 시작하는 인트로에서 허탈하게 읊조리는 보컬과 텅 빈 사운드로의
변환은 처음부터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완전히 힘을 빼버린 창법의 호소력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정말 새롭다.
마지막 후렴구에서의 화성의 상승과 보컬의 멜로디는 정말 잘 버무러져
감정선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어 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상처를 받고 지독하게 아파한다.
아주 오랫동안, 어쩜 평생을.......
그런 모든 이들에게 "꽃의 시절"이 한번쯤 위로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