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y (엘리)' [보도블럭]
삭막한 회색 세상에 덧대고 싶은 'Elly'의 음악, "보도블럭"은 인색하고 각박한 세상을 이루고 있는 나라는 조각과 그의 꿈을 노래한다.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공감보다는 결과와 그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지금의 도시. 무디게 밟혀도, 온몸으로 비를 맞아도 견뎌내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위로를 뮤직비디오 형태의 단편영화와 함께 전한다.
너무 맘을 단단히 하면
되려 숨이 막혀 오잖아
발표하는 곡마다 뚜렷한 색을 지닌 'Elly'의 가사는 섬세하면서도 서사적이다. 지친 일상을 지내는 청년들에 대한 감정적 공감은 현실을 인식하게 해 씁쓸하기도 하다가, 이내 친구처럼 건네는 노랫말에 웃음 짓게 만든다.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보컬 멜로디의 여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유블라의 랩은 단단하게 무게중심을 잡는다.
다양한 활동으로 기반을 단단히 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로 자신의 음악 색깔을 넓히고 다져온 'Elly'. 연달아 싱글 프로젝트 [Types of love] 두 번째 발표곡 "보도블럭"의 은빛 화음을 통해 세상에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
눈물은 들리지 않으니까, 이 노래를 들을까
잠시라도 멈춰주면 더 바랄게 없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