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예술가]
‘욘’의 다섯 번째 싱글 [예술가]는, 한 예술가로 살아가는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음악적으로는 포크와 앰비언트 일렉트로닉이 절묘하게 만나고 있는 곡이다. 지난 싱글 [보통의 삶]에서처럼, 아일랜드 민속 악기인 아이리쉬 부주키와 어쿠스틱 기타가 포크의 색깔로 곡을 끌고 나가고, 그 위에 앰비언트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여느 음악에서 들을 수 없는, 멜랑꼴리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 WIT
"저는 예술가입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간절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예쁘게 싸서 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친한 친구에게도 쉽게 나누지 못하던, 솔직한 이야기들이, 음악이라는 포장에 싸고 나니, 당신에게는 마음껏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어떤 때는 나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가 당신에게 잘 도착은 한 것인지, 내가 이야기를 조리 있게 잘하지 못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스스로는 알 수가 없어서 외롭고 걱정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 음악으로 예쁘게 싸서, 창밖에 바람에 날립니다. 제 편지는, 창 밖에 어딘가 있을 당신에게 잘 날아갈 수 있을까요? 조바심 나는 마음으로 편지가 날아가는 걸 지켜봅니다. 끝까지 집중해서 본다고 보았지만, 어디로 갔는지는 보이지가 않아요.
고개가 아파, 하늘을 보려고 합니다. 아. 하늘에 수많은 편지가 날고 있네요. 하늘에 날린 편지가 제 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당신도, 또 당신도 거기에서 편지를 날리고 있네요. 당신이 내가 보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면 나도 이곳에서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만은 꼭 알아주세요. 나도 이 곳에서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 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