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에그, 새 싱글 [어제의 우리들] 발표
첫사랑. 서로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어리고 서툴다는 것 자체가 함께할 수 없는 이유가 됨을 깨닫는 때.
스탠딩 에그의 싱글 [어제의 우리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첫사랑과 그날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차트 역주행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확인받은 [오래된 노래]의 감성을 이어받아, 첫사랑과 첫 이별이 있던 풋풋하고 여린 시절의 서사를 90년대가 연상되는 멜로디로 전개한다.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보이스 위에 탄탄하게 쌓이는 벅찬 사운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기적처럼 크게 느껴지는 순수한 감정을 표현하듯, 아득한 기타 사운드가 가사의 회상적인 정서를 깊게 증폭시킨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 그 누구라도, 5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표현처럼, 우리들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처음이라는 이유로 마지막을 상상할 수 없었던 때, 그리고 끝이 그렇게 쉽게 올 줄 몰랐던 때. 때로는 그 기억을 매만지며 읊조릴 노래가 필요하다. 가사 속 '방 한구석 너의 낙서'처럼, 저마다의 추억이 신곡 [어제의 우리들]을 백그라운드로 환하게 펼쳐지는 모습을 그려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