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걸스' '비핑' '이수진' 의 솔로 데뷔 싱글 [내 귀에 꿀]
'좋은 음악 만들기' 프로젝트의 66번째 타이틀로 3인조 걸밴드. '피싱걸스'의 프론트 걸 '비핑' '이수진'이 그녀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솔로곡 "내 귀에 꿀"을 발표한다. 어디로 튈지 모를 발랄한 매력의 여성 밴드 '피싱걸스'의 보컬이 이번엔 무언가 속삭인다. '비엔나 핑거'. 이 곡의 주인공이다. '피싱걸스' 에서 만난 그녀는 'B.fing' 이라 불렸다. 그런데 '피싱걸스'의 가장 앞에서 곡과 가사를 쓰고 노래하던 보컬은 이 곡을 들으며 잠시 "오빠 나 천오백원만 주세요"라고 외치던 모습을 잊어달라 한다. 공연장에서 모두가 함께 뛰며 외치던 얘기가 아니라, 잠깐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다. 이번엔 함께 하는 동료들과 잠시 떨어져 밴드의 리더가 아닌 어느 한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말한다. 곡이 시작되면서 무슨 얘기를 들려주려 하는지 궁금해져 침을 꼴깍 삼키게 된다. 응, 그렇다. 재미있는 얘기에 목젖이 보일 정도로 깔깔깔 웃는, 신기한 얘기에 눈이 한없이 동그래지는, 실연한 남사친 에게 소주 한잔 따라주며 등을 툭 쳐줄 것 같은 그녀가 어느 날 너무 예쁜 표정으로 할 얘기가 있다며 두근두근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말야..." 가슴이 쿵. 할 듯한 목소리로 그녀는 말한다. 망설이지마. 뜸들이지마.
지금은 그 사랑스러운 노래를 듣고 그녀의 귀에 꿀처럼 달콤한 얘기를 전해, 그녀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줘야 할 시간이다. 어쩌면 그녀가 듣고 싶은 얘기는 이 노래의 전주가 시작되면서 이미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뻔한 얘기를 해줘야 할때와 들어야 할때도 있는 거니까. (그런데 그녀는 얼마나 오랫동안 그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걸까? ㅎㅎ)
- 밴드 '와이낫(Ynot)' '전상규'
■ 크레딧
Produced by 이혁준
lyrics 이수진 (비엔나핑거)
composed by 이수진 (비엔나핑거)
arranged by 이수진 (비엔나핑거)
all instrument programming 이수진 (비엔나핑거)
drums 김세웅
bass 이수진 (비엔나핑거)
guitars 이체린, 임정훈
organ 이혁준
recorded by 이기호 @부밍사운드
mixed by 이평욱 @부밍사운드
mastered by 임창덕 @부밍사운드
art works by Crazy Sunday & P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