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고서야 알았어]
바람이 제법 시린 계절들의 사이에서 문득 떠오른 그리움이
후회로 남은 아쉬움으로 뱉어내는 [가을이 지고서야 알았어]는
부드럽지만 강한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의 아름다운 선율에
‘취기를 빌려’ 작곡가 새봄의 멜로디와 은종의 감성이 더해져
더 먹먹한 여운이 남는 곡이다
누구에게나 그땐 몰랐던 소중함이 있고,
그걸 모른 채 지나온 마음엔 후회가 남는다.
누군가에겐 가을의 끝자락에서야 겨우 잊힌 기억이
‘나’에겐 겨울의 문턱에서부터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후회한다면
그 늦은 후회마저도 다가올 흰 눈에 묻힐 낙엽처럼 무뎌지길
또 하나의 계절에 함께할 노래로 곁에 남아, 그렇게 나의 모든 노래가
사계절의 당신에게 필요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 은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