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의 마스터피스 ‘정규 20집’ 대단원의 마지막 ‘Parts 6/6’
올해 6월부터 주현미 정규 20집의 수록곡이 매달 두 곡씩 선공개로 발표되었다. 이제 11월을 끝으로 마지막 두 곡이 공개되면서 6개월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완전체로 된 정규앨범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6월 발표된 [여인의 눈물]과 [꽃 피는 청계산]을 시작으로 7월에는 [세 번의 사랑], [상심]이, 8월엔 [돌아오지 마세요]와 [물망초 사연], 9월에는 [길], [그대와 차차차]를, 10월에는 [금동아 은동아], [바람이 되어]가 발표되었고, 11월 두 곡이 추가로 공개되며 총 12곡의 수록곡을 모두 발표하게 되었다.
데뷔 35주년을 맞은 주현미의 음악 인생에 정점을 찍는 이번 앨범은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그녀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년여에 걸친 제작 기간 동안 한곡 한곡 정성을 담아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올 한해 코로나19로 35주년 전국 투어 일정이 무산되면서 공연에 대한 열정을 오롯이 앨범 작업에 쏟아부으면서 팬들과의 소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내딛는 한 해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주현미의 20집 앨범은 정통 트로트를 기반으로 우리 전통 가요가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하고 나아가 최근 몰아치는 트로트 광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조 트로트 여신의 깊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11월 공개되는 두 곡은 [그 여자, 그 남자]와 [천일홍]으로 주현미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들로 두 곡 모두 주현미 밴드의 리더인 이반석 프로듀서가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다. [그 여자, 그 남자]는 12곡의 수록곡 중 가장 가볍고 밝은 노래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밀고 당기는' 속사정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경쾌한 스윙 리듬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주현미의 노래는 트로트 여왕의 면모를 아낌없이 표현해 주고 있다.
두 번째 트랙 [천일홍]은 오랫동안 색이 변하지 않는 천일홍을 소재로 마음속 깊은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을 세상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주현미는 감정을 쏟아내는 발라드가 아닌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더욱 깊은 슬픔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렇게 6개월에 걸쳐 공개된 12곡의 수록곡들은 완전체의 모습을 갖춘 한정판 LP로 제작될 예정이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믹싱과 마스터링이 새롭게 진행되고 주현미의 화보집을 포함한 패키지의 형태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깊어져 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주현미가 들려주는 정통 트로트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흠뻑 취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