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바라보다가
해가 유난히 쨍-했던 날, 멍하니 강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별들이 물속에 빠진 듯 눈부시게 반짝거렸어요. 어느 날의 우리처럼.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가 그만 코가 찡-. 이내 고개를 들어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봤어요.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던 날이었어요.
02. 파도
한참을 잠겨 있다가 문득, 결국 그때 맞아야만 했던 파도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나 그랬듯 지나가겠지만 또 오겠죠.
파도를 잘 타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반복되는 악몽에서처럼 다리가 움직이질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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