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소낙별' 두 번째 싱글 앨범 [미운 백조 새끼]
올 해 초 1집 [Asteroid Cloud] 에 이어, 더욱 선명한 컬러와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소낙별'의 두 번째 싱글 앨범이다. 타이틀곡 "미운 백조 새끼" 는 이전에 이미 SNS 상에서 한 차례 화제가 되었던 곡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앨범 발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 곡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동화처럼 서정적인 가사는 우화 '미운 오리 새끼' 를 패러디 한 것으로, 오리들 틈에서 태어난 백조가 아닌, 백조들 틈에서 태어나게 된 오리의 이야기를 서술했다. 실제 그녀의 경험이 기반이 되어, 스스로를 주변의 백조들과 비교하며 좌절과 상실감을 얻고, 동시에 다른 오리들을 보며 자신은 저렇지 않을 거란 자기부정에 빠지다, 끝내 '누구도 될 수 없다면 온전한 내 자신이 되겠다' 는 결심을 하며 자신이 속했던 세상인 냇가를 날 수 없는 날개로 날아 도망친다.
이전에 공개되었던 피아노 버전과는 달리, 스트링과 코러스를 포함한 풀 세션 편곡 또한 이 곡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현악기 특유의 클래시컬한 느낌과, 뒤로 갈수록 힘이 붙어 웅장해지는 코러스는 피아노로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곡의 기승전결을 더더욱 살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 또한 가져다 줄 것이다. 1집 앨범의 두 곡이 '배움과 시도'를 의미한다면, 2집은 '도약과 비상'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소낙별’은 말한다. 마침내 나 자신을 찾아 날아간 노랫말 속 오리처럼, 비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그녀는 노래로써 손을 내밀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