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도 - 우리 같은 사람들‘어쩌면 나는 여전히 나인 채로 여름을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가끔 내가 말하는 사실은, 반쯤만 사실일 때가 있다. 꺼내어 놓지 못하는 사실 속에는 언제나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 간절히 내가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무심히 지나쳐온 것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비밀은 입이 있어 태어나는
것도 같고, 비밀이 언제나 입을 따라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비밀이 더 이상 비밀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할 때 찾아오는 허무. 애써 옮기지 않아서 우리는 의연하게 살 수 있다.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오려지지 않는 곰팡이처럼 자란다. 나는 가만히 올해의 여름을 보내면서 다음 해의 여름을 미리 생각한다. 여기서 저기까지 한 뼘이나 채 움직였을까 생각하다 나를 안아주는 일을 떠올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 내가 나와 남을 이토록 구분 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로부터.CreditsLyrics by 이고도Composed by 이고도Arranged by T.032Executive producer 조형Vocal by 이고도Chorus by 이고도Chorus arranged by GRAMMidi by 정바스Drum by 정바스Guitar by 황예원Piano by GRAMBass by 정구선Vocal Recorded by 안수민 @SunshinemusicMixed by 김준상 @KoKo soundMastering by 권남우 @821 SoundLyric video / 이고도Handwriting / 이무꾸Cover Artwork / Albert kiwiProduction support / 남동구청 일자리정책과 @푸를나이 JOB C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