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io' [Mind Bokeh]
영국 출신 멀티 아티스트 스티븐 윌킨슨(Stephen Wilkinson)의 프로젝트 비비오(Bibio)의 2011년 작. 과거 음반들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앨범에서 노래를 갖춰내는 변화가 시작된 작품이다. 그런 와중에도 다운 템포와 추상적인 비트,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훵키한 리듬과 신시사이저의 조합이 느긋한 사이키델릭의 세계로 인도한다. 관악기의 활용과 기타, 로즈 피아노 등을 토대로 자연스럽고 풍부한 사운드가 펼쳐지며 그 와중 촉촉한 보컬을 갖춰내면서 익숙한 일렉트로닉 팝 앨범으로 귀결됐다. R&B와 AOR을 연상시키는 팝 사운드부터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사운드 프로덕션까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비비오 만의 매력이 응축된 독특한 세계관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