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트인 사람, 대중들이 원하는 소리꾼,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학자 –유경화 교수
앞에선 겸손하지만, 뒤에선 무수한 노력이 보이는 친구 –주재근 박사
말이면 말, 소리면 소리, 얼굴이면 얼굴, 예의면 예의 -정광태 가수
매력적인 소리꾼이자 연기자 -김지미 배우 (춘향전)
1999-2019
지금까지의 20년, 앞으로의 60년
국악인 서의철의 국악길 20주년 전국콘서트가 서울 콘서트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콘서트 당시 연주한 곡들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매한 기념 음반으로
명인, 명창에게 갈고 닦아온 음악을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서의철 3집 ‘국악길 20년 기념’ - 남도민요
판소리를 하면 자연스레 남도민요를 접하게 된다. 수록된 곡은 남도민요 중에서도 남도 잡가를 수록하였다. 잡가는 민요보다 조금 더 전문성을 가진 노래로 육자배기, 흥타령, 화초사거리, 보렴, 새타령 등이 대표적인 남도잡가이다. 이번 앨범에는 남도잡가의 대표적인 곡인 화초사거리와 육자배기 그리고 흥타령을 녹음하였는데 이번 앨범에는 서의철이 독특하게 재구성한 화초사거리-긴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삼산반락-흥타령-개고리타령을 남도 긴 잡가라 명명하였다.
이번 앨범을 위해 서의철 가단의 멤버인 가야금에 오은수, 거문고에 강균임, 아쟁에 남성훈, 대금에 유석균, 장구에 김명준이 반주를 맡아주었다.
다시 한번 이 앨범을 통해 기꺼이 고생을 맡아주신 연주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1. 남도 긴 잡가(화초사거리-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삼산반락-흥타령-개고리타령)
화초사거리는 경서도 소리 놀량에서 파생된 소리로 남도놀량이라고도 불린다. 놀량이라는 뜻은 놀아난다 라는 뜻으로 [조선잡가집]에 의하면 조선에서 가장 오래된 노래라고 할 만큼 그 연원이 매우 깊다. 육자배기는 여섯박자(진양조)로 짜여진 노래를 의미하고 남도잡가의 진수라 할 수 있다. 긴 육자배기는 인당 박동진 명창이 변강쇠타령을 녹음하며 남겨놓은 ‘연당의’ 부분을 복원하여 올렸으며 자진육자배기의 ‘나는 그대를’, ‘잠이 들면’ 삼산반락의 ‘정이라’, ‘치자 다래’, 흥타령의 ‘푸른 풀이’, 개고리타령의 ‘달아달아’ 등은 서의철이 애창하는 가사로 구성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