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일상의 소중함이 그리운 요즘이다.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누군가(혹은 무언가)의 소중함을 잊고 살곤 한다. 늘 나의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항상 나를 걱정해 주는 어머니의 말씀, 나만 바라봐 주는 그 누군가의 손길. 왜 우리는 시간이 흘러야 깨닫게 될까. 그때 알았더라면 더 사랑했을까.
자신만의 길을 가는 고고한 아티스트 ‘NY물고기(김종윤)’의 음악도 꾸준히 우리 곁에 있어 왔다. 그의 음악은 늘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청자의 영혼을 쓰다듬어준다. 탁월한 보컬과 세련된 기타 연주로 늘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해온 ‘NY물고기’. 그의 음악은 정신과 육체가 일체인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Y물고기’의 신곡 [불안한 계절]은 소중했던 누군가에 대한 노래다. 부족했던 나를 믿어준 사람. 세상이 미워질 때, 사는 게 겁이 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웃으며 다가와 줬던 사람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NY물고기’의 진심이 담긴 곡이다. 이 곡은 청자의 심연으로 들어와 그 안의 그리운 누군가를 건드리고 이내 사라진다. 가사를 통해 여행하게 하는 ‘NY물고기’ 특유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곡이다.
[불안한 계절]은 지난 7월 발표한 싱글 ‘붉은 꽃 푸른 별’의 서정적인 감성을 이어가 ‘NY물고기’의 새 앨범에 대한 분위기도 살짝 엿볼 수 있다. ‘NY물고기’는 최근 ‘비안(피아니스트)’, ‘박윤우(기타리스트)’, ‘김영후(베이시스트)’와 4인조 밴드 ‘푸른선’을 결성하며 음악적 반경을 넓히는 중이다. [불안한 계절]에는 ‘비안’이 건반으로 참여했다.
글. 권석정(카카오M PD)
‘NY물고기’ Single [불안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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