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당신에게 보내는 안부 '하범석' – "잘, 지냈니"
함께했던 시간보다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이 곱절이 되어 우리는 우연히 발견한 사진 속 모습처럼 그저 기억으로만 남겨졌다.
오래 전 걸었던 그 길들을 지나칠 때,
당신 손 잡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를 때,
차마 건네지 못하는 안부를 한숨으로 대신하는 곡 "잘, 지냈니"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하범석'은 첫 싱글곡 "잘, 지냈니"를 통해 수많은 이들이 경험했을 순간을 한편의 단편영화처럼 대단하지 않게, 소박하고 담담하게 고백한다. 여운이 길게 남는 해결되지 않은 결말처럼 "잘, 지냈니"에는 그 어떤 인사도, 안부도 없다.
그러나 늦여름밤, 쓸쓸한 가타 연주와 그를 닮은 목소리가 우리의 지난 봄날을 되뇌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