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 B-side
안녕바다 정규 5집 [701], 그 두 번째 이야기 B-side!
‘상실’에 대한 감정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깊은 이야기
올해 봄, 10년 넘게 이어온 밴드로서 느끼는 중압감과 무게감을 덜어내고 평범하고 담담한 일상을 편안한 사운드로 풀어내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정규 5집 [701] A-side에 이어 올가을, 마침내 B-side를 발매한다.
할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느꼈던 감정을 담아낸 [소식],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난 뒤 후회로 얼룩진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남겨진 사람들], 아무도 찾지 않는 비 내리는 방 안의 풍경을 담백하게 풀어낸 [빗소리마저 아픈 날], 소중하게 간직하고 품어왔던 꿈과 마음, 열정과 사랑의 실종을 안타깝게 붙잡아 보는 [꿈의 실종], 어지러웠던 한해를 하얗게 지워주는 지우개를 닮은 노래 [Snow waltz], 아름다운 바다로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고 그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록한 [byebyesea]까지 하나의 짙은 감정선은 앨범의 끝나는 순간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의 그 상실감과 허탈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사운드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전에 없던 고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음악을 작업하면 할수록 그 음악을 닮아가 알 수 없는 상실감과 무기력함에 줄곧 휩싸여 있어야 했다. 결국 그 시간들이 모여 가사가 되고 멜로디가 되었지만 그걸 온전히 감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는 B-side 트랙들에 철저하게 동기화되어있었고 그 어떤 앨범보다 더 애틋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by 안녕바다)
B-side의 완성으로 안녕바다는 [701] 이 비로소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올해 안녕바다가 건넨 총 11개의 노래들이 누군가의 기쁜 날에 함께 웃어주고 누군가의 외로운 밤을 위로하게 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