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이야기를 쓰며 피어난 우리의 모습을 봐요.
아프기도, 아프도록 아름답기도.
[우리가 핀 1 - 잔상(殘像)]
끝없는 기다림과 끝내 내뱉지 못한 간절함, 아름답게만 남겨지고 싶은 이기심.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 충분했던 시간과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낭만.
다양한 감정들이 피어난 정원에서 우리의 모습을 마주하는 ‘우리가 핀’의 첫 번째 시리즈 ‘잔상(殘像)’.
1. 끝나지 않는 계절의 기억에 머물러줘 (With 예빛)
‘벚꽃잎처럼 네게 남겨진대도 그 향기는 기억해 줘’
매일 같은 자리를 서성이게 하는, 이젠 습관이 되어버린 그리움을 떨쳐내지 못한 채 그에게도 내 모습이 희미한 향기로나마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벚꽃이 쏟아지는 듯한 피아노 연주와 신비로움을 더하는 기타 소리가 곡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매력적인 보이스의 뮤지션 ‘예빛’과 함께 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하였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2. stay with me (With 최유리)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아요 좀 그럴듯한 인사면 좋겠는데’
듣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오가지 않는, 이별이 담긴 답답한 대화 속에서 그저 곁에만 있어 달라는 간절한 독백을 되뇌어 본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담한 듯하면서도 서글픈 ‘최유리’의 목소리가 더해져 곡에 담긴 감정을 극대화한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3. 권태 (With 보라미유)
‘그토록 사랑했던 그대의 고요는 적막이 되었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의 모든 것이 권태롭고 무의미 해져버린 것 같은 관계와 시간을 놓아버리고 싶은 감정과 서로에게 전부였었던 날들이 아름답게만 남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보라미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더해져 곡에 담긴 애틋한 감정을 완성시킨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4. lullaby, cat (With 루싸이트 토끼)
‘아주 좋은 꿈을 꾸게 될 것만 같아 그 꿈에서 다시 만나요’
꾸벅꾸벅 조는 반려묘의 모습을 보며 만든 곡으로 고양이가 항상 좋은 꿈을 꾸기를, 그리고 그 꿈속에 우리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루싸이트 토끼’가 참여한 곡으로 꿈결같은 보이스와 매력적인 기타 연주가 곡의 사랑스러움을 더해주었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5. 시인
‘그대의 시가 아름다운 건 그대가 참 좋은 사람이라’
우리의 삶이 저마다의 시를 써 내려가는 것만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곡은 당신이 꾹꾹 눌러쓴 글자 하나하나가 당신을 닮아 참 아름답고 따뜻하다고, 그래서 내게는 그 모든 글자들이 소중하다는 고백을 담고 있다.
기타 연주와 스웨덴세탁소만의 따뜻한 목소리만이 담겨있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6. sunset (With 이강승)
‘영화 속 장면 중 어딘가에 너와 서있는 것 같아’
그림 같은 풍경 속의 우리 둘. 마치 함께 본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도 우리는 또 다른 해피엔딩을 향해 가요.
석양이 내려앉은 바다가 그려지는 듯한 멜로디와 ‘이강승’의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목소리가 스웨덴세탁소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영화의 한 장면을 그려내는 듯하다.
(작사 : 최인영, 왕세윤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7. 집순이 (CD Only)
‘내겐 나만의 행복이 있는 걸요!’
시끌벅적한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좋지만 이런 시간과 평안이 필요할 때도 있다고 얘기하는 곡으로, 내 취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오롯이 내게만 집중하는 시간에서 오는 평화와 행복을 담았다.
온라인에는 공개되지 않는 EP 앨범의 CD에만 수록된 곡으로,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나른하게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이 상상되는 편안한 멜로디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상되는 가사가 포인트인 곡이다.
(작사 : 최인영 / 작곡 : 최인영 / 편곡 : 왕세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