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은 도시의 잔상이 된다. 가을을 닮은 멜로우 시티팝 [Off Road(오프로드)]
'My Afternoon'의 두 번째 도시 이야기.
현재 가장 바쁜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황현이 'My Afternoon'으로 5년 만에 싱글을 발표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도시를 주제로 한 음악을 발표했다.
도시 2부작이라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의 두 번째 소재는 '잔상'이다. 잔상이 흩어져 있는 길을 "Off Road(오프로드)"라 칭한 이 곡은 시티팝을 멜로우하게 재해석하였으며, 사운드도 서울의 가을처럼 건조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국내 탑 연주자인 적재(기타), 김병석(베이스)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인 [Off Road] Single에는 전작인 SEOUL CITY의 영어 버전도 함께 수록되어있다.
마이애프터눈이 전하는 말,
도시와 상반된 느낌의 단어인 ‘오프로드’는 이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각자의 추억이 투영된 길이라 생각하였다 '그 동네에 가면 오래 전 내가 생각나서 위험하고 부끄러워' 같은 이야기를 가사에서 표현하고 싶었다. 빠른 길임을 알면서도 돌아가는 길이 해가 갈수록 늘어남을 느꼈다. 그 곳에 아직 보이는 예전 자신의 모습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아서다. 하지만 위험한 길들을 이겨내지 않으면 결국 solitude 곡처럼 계속 갇혀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Off Road는 서울을 이야기하는 희망적인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