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얼리문'입니다. 이번 앨범은 저와 여러 공연을 함께 해주었던 '얼리문밴드'와 열심히 힘을 합쳐 만든 앨범입니다. 제가 이 음악들을 통해 전해드리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밴드 사운드에 얹어져 더욱 와 닿고, 듣는 분들께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세 곡의 편곡에는 일관성을 담아보았습니다. 평소 우리가 이야기하는 방식과, 고민과 걱정 끝의 내려놓음에서 오는 고조와 해결 방식에서 모티브를 얻어 모든 곡에 확실한 기승전결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희의 이야기를 공감하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2인조 '얼리문'으로 활동하게 될 '임우석' 엔지니어 겸 연주자와 처음으로 녹음부터 믹싱까지 함께 완성시킨 앨범이기에 저에겐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의 부족한 곡에 힘을 실어줄 곡 별 소개와 크레딧입니다. 이 앨범을 완성시키는 데에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며, 특히 '얼리문밴드' 친구들에게 특별한 감사와 응원을 전합니다. 잘 읽어주시고, 부디 좋게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INTRODUCING]
1. Underwater (心海) (Unplugged Ver.)
"Underwater (心海)" 라는 곡은 2016년 3월에 나온 저의 미니앨범 [새벽 그리고 위로]의 수록 곡입니다. 당시엔 'Fu_texture' 라는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한 신스팝으로 들려드렸던 곡을 '밴드 버전'으로 신선하게 편곡하여 이번 EP에 담아보았습니다. "깊을 심(深) 자가 아닌 마음 심(心) 자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곡의 의미가 저의 내면에 대한 점임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지나온 오늘 나의 행동부터 내일 바라볼 세상까지, 새벽은 그 중간에 있기에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바닥의 물결에 내가 비치듯, 그 근원 또한 자신이라는 점과 새벽의 많은 고민들을 의미하는 곡입니다." [새벽 그리고 위로] 앨범 소개 中
2. 내려놓아요 (Title)
무언가 해내지 못하면, 혹은 해보지도 못하면 항상 후회나 걱정이 뒤따라옵니다. 근심과 미련이 가득할 때 가장 가지기 힘든 마음이 '내려놓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 앞을 바라볼 수 있고 또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내려놓아요."라는 저의 메시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에 얹혀 있는 무거운 짐들을 이 노래를 통해 내려놓고 위로 받으실 수 있는 작은 역할이라도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머리 위를 흘러간다
'밤이 되어도, 지구 반대편 혹은 어딘가에 해는 항상 떠있다.'라는 의미를 담은 곡입니다. 해는 고마운 사람을 뜻하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보이지 않아도 항상 마음 한 켠 언저리에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곡입니다. 이 곡은 개인적인 메시지 보다는 밴드의 이야기가 주된 곡이며, 다른 곡들보다 밴드 사운드 각각의 악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곡 인트로에 들어간 소리들은 실제로 곡이 쓰인 노을 가득한 시간대에 제가 직접 한강 반포공원에서 녹음해온 소리들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곡의 의미를 전달받으시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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