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피폴라 ’Let’s!’ 싱글 리뷰
여행마저 꿈이 되어 버렸다면..
꿈을 꾸면 됩니다~ 여름 힐링 싱글 ‘Let’s!’
늦은 봄 미니 앨범 “Spring To Spring”으로 따뜻한 힐링을 선물했던 호피폴라. 이번에는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힐링 드라이빙 송을 선사한다.
호피폴라는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마저 꿈이 되어버린 요즘 상황에 주목했다. 지치고 힘든 우리 모두를 위해 어떤 곡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고 그 고민의 결과물이 이 곡 ‘Let’s!‘다.
여름이 되면 여러 장르의 음악들이 선을 보인다. 댄스 그룹들의 직접적인 여름 댄스곡, 여름 파티를 장식하는 힙합곡, 그리고 부드러운 록 사운드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드라이빙 송이 대표적이다. ‘Let’s!‘는 드라이빙 송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시원하고 부드러우며 가볍지 않고 자유롭다. 창문을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뻥 뚫린 도로를 달릴 때의 쾌감... 단순한 여름의 흥겨움을 넘어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게 해주는 드라이빙 송의 매력이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투 보컬과 첼로 편성이라는 호피폴라만의 독특한 라인업은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유니크한 드라이빙 송을 탄생시켰다.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트로피컬 분위기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며 징글쟁글 자유롭게 전개되는 사운드가 흥을 더하고 묵직한 첼로 스트링이 특별함을 만들어 낸다. 최상급 두 보컬이 대화하듯 주고받으며 하나의 합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신선함을 넘어서는 이상적인 새로움이다. 몽환적으로 은은하게 흩어지는 아일과 하현상의 보컬이 마치 바람과 같다.
차를 타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가서 춤도 추고 힐링을 꿈꾸는 곡의 내용은 시의적절하다. 여름에 어울리기도 하고, 탈출구 없이 일상에 갇힌 지금의 상황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힐링이다. 끊임없이 힐링을 전하는 모습이 기특하기까지 하다.
아일(보컬/건반), 하현상(보컬/기타), 홍진호(첼로), 김영소(기타). 호피폴라의 특별함은 여름밤의 하늘과 무척이나 닮았다. (글 /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