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호 프로젝트X짙은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앨범 [Page]
'406호 프로젝트'와 '짙은'의 콜라보레이션
그 첫 번째 곡인 [Page]는 여태껏 살아온 수많은 날들을 책 속의 페이지에 비유하여 노래하는 곡이다. 쉼 없이 넘겨 온 페이지, 문득 그 안을 채워 준 사람들을 되돌아보며 비로소 고마움을 깨닫고 마음을 표하는 곡이다. 그들이 채워 준 무수한 시간은 결국 혼자라는 이기적이고 오만한 착각을 반성하게 하였고, 그들이 나를 미워하고 걱정하고 사랑하고 원망하였기 때문에 나는 지금의 나로 자라 올 수 있었다.
곡의 마지막쯤에 나오는 "어둠은 존재하나 끝내 떨어지지 않게 잡아 준 그들과 잡았던 내 손"이라는 가사처럼 한 치 앞도 모르는 내일에 불안하지만 우리는 서로의 존재만으로 한 줌 빛을 얻은 셈이니 나아갈 힘이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나의 어제와 오늘을 채워 주고 내일을 함께해 줄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