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고 무의미한 고백’
사랑에 빠지는 순간 느끼는 이르고 무의미한 불안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입니다. 곡이 완성될 때마다 김성혜 작가가 그 곡에 얹어질 그림을 그렸습니다.
장명선은 이 첫 앨범을 만들기 위해 정말 수없이 신중해야 했고 수없이 심란 해했다. 장명선의 친구로서 그 과정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 끝에 완성된 이 앨범이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오롯한 장명선의 소리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 마음이 예쁜 사람이 만든 예쁜 이 음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착한 음악의 힘을 믿는다. - 키라라 (음악가)
장명선의 음악은 투명한 초록의 유리병 안에서 자글거리며 굴러다니는 모래 알갱이들 같다. 알갱이는 촘촘히 모여 부딪혀 더 잘게 부숴지고, 틈 사이로 얕은 물이 천천히 길게 흘러 들어와 유영하다 빠르게 다시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반복의 속도를 어기고 넘치거나 끊어지거나 하지 않는다. [이르고 무의미한 고백]은 그렇게 얕은 물이 흐르는 곳에 뿌리내린 감정의 모습 같았다. 물에 잠겨 촉촉하다가도 이내 말라버리는 흐름의 반복이었다. 의연하게 속도를 유지하는 장명선의 음악을 응원한다. - 하혜리 (사진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