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의 라이프스타일, [Life in Timog]
랜드오브피스(Land of Peace)는 2017년 2월 첫 EP 앨범 [L.O.P’s Records 2016-2017]을 발매한 후 2018년까지 한 해에 거쳐 새 EP 앨범 [Life in Timog]을 제작하였다.
그리 길지 않은 3년이라는 활동 기간 중,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던 '랜드오브피스(Land of Peace)'는 새로운 앨범 작업을 위해 제 2의 고향이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던 제 1의 음악적 고향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겪은 순수했던 시절의 좋았던 기억들과 좋지 않았던 일들을 추억하며 작업을 하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추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는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기억들이 있을 것이고, 생각 조차 하기도 싫은 안 좋은 기억들도 있을 것이다. 본 앨범에서는 위처럼 상반되는 이야기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들은 어린 시절을 온화한/따뜻한 나라인 필리핀에서 보냈다.
그 곳에서의 생활은 계절이 바뀌지 않아서인지 한결같이 여유롭고 평온하게 느껴졌다. 주로 수업이 끝나면 한 집에 모여 같이 기타를 치거나, 밤에는 맥주와 낚시를 즐기며 남쪽에서의 풍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고, 때로는 소소한 일탈을 즐기기도 했었다. 간혹 한국 뉴스에서 들리는 청소년들의 수능 문제와 대입 문제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들로 다가왔고, 위처럼 필리핀에서의 자유로운 생활들은 이번 앨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다른 한편, 부유한 빌리지 담장너머에 자리한 열악한 환경의 빈민가, 번화가에서 종종 목격되는 각종 범죄들과 마약에 대한 유혹들, 등등이 항상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것들은 자유롭고 평온했던 그들의 일상 속에서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암담한 현실들 또한 이번 앨범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랜드오브피스(Land of Peace)'의 새 EP 앨범 [Life in Timog]은 위처럼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담은 앨범이며, 그들이 보낸 남쪽에서의 인생(Life in Timog)을 함께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면들이 있다면 나쁜 면들도 항상 함께 공존한다.
어느 부분을 더 빛나게 만드냐는 우리 모두들의 몫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