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영' [이제 끝, 안녕]
서로 편해지자며 놓은 손이 요즘 들어 저려오기 시작했다.
너에게 나는 모질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너와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는, 혼자인 시간을 그리워했고
짧은 전화통화마저 귀찮아 하기 시작했다.
중국음식을 좋아해 게검스럽게 먹던 너의 모습도,
내 이름 대신 나를 "사랑아" 라 부르던 너의 입술도 마음껏 예뻐해 주지 못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결국 이별했다.
시간이 지나 당연한 마음에 소중함을 몰랐다.
익숙함에 속아 너를 잃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