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 [오래된 노트]
조곤의 세 번째 곡, ‘오래된 노트’는
감정을 곱게 걸러내 담은 노래다.
책 정리를 하다 열어본 노트에는
지나쳐도 되는, 빼곡한 지난 글자들이 참 많다.
다시 찾아 읽어도 소용없거나
대부분 지난 정보뿐이라 미련 없이 버리면 되는데
일단 옆에 두고, 다른 노트를 먼저 버리는 이유는
한 페이지 때문이라.
조곤의 ‘오래된 노트’는 접힌 채 다시 책장에 꽂힌다.
이 노래는
다시 볼 생각 없는 너를
예쁘게 기억하며 부를 노래다.
-조영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