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너=날]
신인류의 이야기 #2
“우리가 번져서 흐릿해 사라져도 이젠 내 안에서 깊게 잠들어줘”
매일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순간들.
예컨대 하늘의 색이라든가,
지평선 너머로 걸려있는 노을의 온도,
바다를 머금은 바람의 냄새 같은.
늘. 곁에. 담담히.
그렇기 때문에 조명하지 않던 것들.
지극히 사적인 감정, 경험, 느낌들을 돌아볼 때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단 사실 이제는 안다.
스쳐 지나가던 것들을 본다. 보기로 한다.
늘. 곁에. 담담히. 놓여 있는 것들을.
순간의 것들을 편견 없이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글/여태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