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지은 (Remastered)]
소박하면서도 단단하게, 확장된 사운드로 돌아오다
오지은 1집 ‘지은’ 리마스터링 버전 발매
살며 보고 느끼고 사랑하는 것을 가감없이 노래로 빚어낸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의 정규 1집 ‘지은’이 리마스터링 앨범으로 2019년 돌아왔다.
일본 도쿄 Float Studio의 마스코 타츠키(Masuko Tatsuki) 엔지니어와 함께 작업한 ‘지은’ 리마스터링 앨범은 2007년 오지은의 독립 레이블 사운드니에바에서 발표 이후 12년 만이다. ‘지은’의 리마스터링 작업은12곡의 사운드를 보다 세밀하게 다져내며, 확장된 공간감으로 곡마다 감정이 더욱 명확히 느껴지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같은 곡이지만 더 단단하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기획, 제작한 오지은의 첫 앨범 ‘지은’은 발매와 동시에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디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을 중심으로 한 담백하고 과감한 편곡 위에 오지은의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보컬과 솔직하고 적나라한 가사가 펼쳐지면 그녀의 이야기는 어느 새 듣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마음에 스며든다. 오지은은 사랑의 지독한 면을 노래한 ’화’와 같은 노래에서는 세상을 다 잃은 듯 울부짖고, ’사계’와 같은 재즈넘버에서는 롤리팝과 같은 발랄함을 보여준다. 듣기 쉽고 멜로딕 하면서도 오지은만의 특별함이 있는 12곡은 어느 곡이 타이틀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앨범은 시작 과정부터 남달랐다. 기획단계부터 제작 과정을 전부 웹에 연재하였고, 앨범 발매 전에 선판매를 진행하며 제작 분량의 20%를 판매, 그 판매 금액으로 앨범을 제작하는 유래없는 방식을 선보였다. 오지은은 1집 ‘지은’ 발매 이후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갔다. 이어 2집 ‘지은’, 3집 ‘3’까지 솔직하고 자기고백적인 가사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라이브 실황 앨범 ‘4年間’, ‘오지은과 늑대들’, ‘오지은서영호’ 등의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또한 에세이 ‘홋카이도 보통열차’, ‘익숙한 새벽 3시’,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를 출간하며 글을 통해서도 우리의 마음을 깊게 파고 들며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오지은 1집 ‘지은’은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출발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포크/인디 장르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앨범이다. I always think about love, so wha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