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영' [당신의 미소는 아름다워요]
늦은 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전철에 탑승했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사람, 화장 고칠 일말의 힘마저 모두 소진된 사람, 회식 자리의 고기 냄새를 여기까지 끌고 온 직장인, 사람들. 그들을 지나 적당한 자리에 앉아 남궁진영의 노래를 들었다.
두꺼운 감정을 일으키는 진영의 노래와 마음을 울리던 목소리를 기억하기에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들을 작정이었다. 그렇지만 이 노래는 달랐다. 진영에게 어떤 음악적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다.
보사노바풍의 새로운 이 노래가 이어폰에서 살짝 새어나갈 만큼 볼륨을 키웠다. 같은 공간의 그들에게 이 노래가 스쳐가 시린 마음들에 위로되기 바랐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불빛들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뜻밖의 여유를 선물 받은 진영에게 감사하며, 내가 받은 이 미소를 당신들도 지어보길 바란다.
유난히 고되던 하루에,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 들어보기를. -자그마치 작/보컬 김태결
■ 크레딧
Produced by 남궁진영, 정소리
Music & Words / 남궁진영
Arrangement / 정소리
Piano & Background Vocals / 남궁진영
Guitar & shaker / 정소리
Recording Engineer / 정소리
Mixing & Mastering / 정소리 At JSOUNDLAB
Photo / 민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