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가져온 레이브릭스(LAYBRICKS)의 새로운 싱글 [Moon Part.2]
우리가 가는 길.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관통하는 메시지
어느 덧 정규 1집을 발매한 지 2년 정도가 되어가고 1년 전 싱글[Whale cry(new ver.)] 발매 후 레이브릭스는 새로운 길 위에 섰다. 공중파 첫 출연, 해외 일정, 결혼 등 새로운 이슈들로 꽉 채운 1년이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슬럼프가 있었다. 새로운 환경, 미래에 대한 생각들과 앞으로의 방향 등 고민하고 결정하고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모든 감정의 말미에 이 노래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Moon Part.2는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관통하는 하나의 관념이다. 현재의 우리는 정답을 알 수 없는 미래의 나에게 부단히 가는 중이며 과거의 나를 끊임없이 돌아본다. 과거의 나 역시도 현재의 나를 상상하며 고민 속에 걸어왔었을 것이다. 이 곡의 출발은 그 간극(혹은 괴리)에 있었다. 지난 EP에 수록된 ‘Moon’은 이상 속의 내 모습과 현실의 내 모습의 거리를 담고 있었다면 이번 Moon Part.2는 과거 현재 미래의 거리를 담고 있다.
이번 싱글은 처음으로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 레이브릭스의 음악을 제 3자가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실험적인 마음에서 시작하여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에게 러프한 데모를 보내고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발상이 마음에 들었고 그 뒤 작업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도입부의 드럼으로 순식간에 음악 안으로 몰입되며 따뜻하게 감싸는 신스와 현의 움직임에 분명하고 개성있는 기타라인이 어우러진다. 곡 전체를 휘감는 탄탄한 베이스라인과 드럼이 받쳐주어 곡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 안에 한층 성장한 서광민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름답지만 슬픈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리는 늘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를 기다리고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