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곡해설
올해로 3회째 열린 박기영의 브랜드 공연 [박기영 스튜디오 라이브] 는 앵콜곡 셋리스트가 매일 바뀐다. 그녀는 스튜디오 공연을 찾아온 관람객의 사연을 미리 받아 공연 당일 사연이 선정된 ‘단 한 사람’ 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해 앵콜순서로 공연을 마친다.
앵콜순서인 ‘sing for you’ 를 통해 만들어진 총 열세곡은 이미 싱글앨범과 라이브앨범, 정규앨범을 통해 발매되었고 은 열네번째 ‘sing for you’ 이자 박기영의 ‘사계 프로젝트’ 세번째 가을싱글이다.
익명의 주인공의 사연은 정말이지 처참했다.
상대방이 전혀 알지 못하는 홀사랑을 직장내에서 6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 노력해보고 마음을 정리하려 아무리 애써봐도 되지 않았다며 하루에도 골백번씩 들었다 놨다 하는 자신의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른다 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의 사랑은 이루어질수도 없고 이루어져서도 안되며 상대방이 알아서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내일이면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다...’ 고 했다.
박기영은 공연에서 사연의 주인공에게 “사랑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라는 질문을 했다.
우리는 어쩌면 사랑을 모른다. 그 감정의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흔히 사랑한다면서 결국 상대방을 ‘내’ 방식대로 끌어들이고 사랑이라는 명명하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상대를 내게 맞추어 바꾸려 한다. 그것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사랑’ 이다. 사랑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없다. 그저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속에 갇혀있는 자신이 고통속에 몸부림 치고 있을뿐...
박기영은 주인공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한 곡을 만들기 위해 가사작업부터 작곡, 편곡, 녹음과 믹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혼신의 힘을 쏟아 사연자에게 집중해 혼연일체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번 작업이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러웠다. 고 전했다.
박기영은 “사연의 주인공은 스스로 마법을 건 듯 하다.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마법에 걸려들었다. 주인공이 사랑하는 상대는 주인공에게는 ‘완벽한 사랑’ 의 결정체 일 것이다. 그 마음에 집중해 사연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도 몰입해야 했다. 그 과정은 내게 너무나 외롭고 괴롭고 힘겹고 고통스러웠다. 주인공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 것으로 다가와 극도의 우울감에 빠져들었고 홀로 외로이 며칠밤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덕분에 이제껏 작업한 그 어떤 곡보다도 몰입이 잘 된 곡이 탄생했다. 외로움의 계절인 가을. 마법과도 같은 사랑에 빠진 사연의 주인공에게 이 곡이 깊은 위로가 되기를...그리고 사랑의 아픔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공감이 되기를 기도하고 바란다.”
C R E D I T
Composed by 박기영
Lyrics by 박기영
Programming&Arranged by Brandon Paik
Produced by 박기영, Brandon Paik
Directed by 박기영
Recorded by 김대성 최민성 양하정 김도훈 오영은 @TONE Studio
Mixed by 최민성 김대성@TONE Studio
Photo by 최보윤 @ BBOWOO
Moonlight Purple Play
Executive Producer 이윤
Promotion & Marketing 이현우
Management 이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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