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우리 둘의 추억들을 뒤로하고 나를 냉정하게 떠나 다른 곳에 머무른 그 사람,
이해할 수 없는 그 차가운 모습들을 떠올리다 문득 가슴이 아리게 들어오는 생각들
'너는 무엇을 찾으려 날 떠났을까
네가 머무른 그 곳에선 결국엔 그 무엇을 찾은 걸까
나에게는 없던 그 '무엇'을
도대체 어디로 가면 그것들을 찾을 수 있을까'
긴 시간 동안 머릿속을 맴돌아 결국엔 아픈 상처들 마저 무뎌지게 만든 생각들로 채워진 [너는] '조은희'만의 쓸쓸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따뜻한 기타 선율로 상처받은 마음들을 어루만지듯 들려온다.
'조은희'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색깔을 계속해서 잘 다듬어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스스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음악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기다려 주시는 팬들에게는 그 시간이 조금 더디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작년 7월에 오랜만에 발매된 싱글 곡 [시간]에 이어 [너는]도 기다렸던 만큼 신선하고도 포근한 음악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반가운 소식은 곧 두 번째 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어쿠스틱 하면서도 모던한 팝/락 사운드를 담았던 '조은희'의 첫 번째 앨범 [바람에] 와는 또 다르게 두 번째 앨범은 그녀만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함께 좀 더 다채로운 색깔들로 채워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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