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찬 첫 미니앨범 [드라이브]
'음악청년'으로 거듭나는 유승찬의 첫 인사. [드라이브]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OST 주제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가수 유승찬이 데뷔 후 첫 미니앨범 [드라이브]을 발매했다. 2012년 8월 22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유승찬은 앨범작업에만 매진해 왔다. 박효신, 정재일,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 등 실력 쟁쟁한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군생활을 하며 나눈 음악적 교류들을 자양분 삼아, 한곡한곡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준비했다. 총 5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이승철, 윤도현, 다비치 등의 수많은 가수와 ‘시크릿가든’, ‘최고의 사랑’ 등 수많은 드라마 OST를 작사,작곡한 프로듀서 전해성을 비롯 김세진, PJ, 김진훈, 최갑원과 해외파 신예 방경호와 이승철의 무빙스타를 만든 바 있는 아카두의 참여로 음반의 완성도를 높혔다.
타이틀인 "드라이브"는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하지만 가슴 아픈 아쉬움으로 그 주위를 계속 맴돈다는 영상적인 가사와 모던하고 청량감 넘치는 선율이 인상적인 미디엄 팝락이다.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신디사이저 연주는 노래를 듣는 내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밤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곡의 몰입도를 높인다. "눈이 내리는 날"은 업템포의 경쾌한 곡으로, 이별했지만 하얀 눈이 내리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연인의 약속을 믿으며 기다린다는 슬픈 희망을 노래하는 곡이다. "너와 나의 이야기들"은 담담하게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도입부와 유승찬의 코러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반복되는 멜로디에 다른 가사들과 다른 감정들이 입혀지며 비교적 심플한 편곡임에도 보컬만으로 풍성하고 입체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결혼을 한다면"은 경쾌한 미디엄템포의 곡에 스트링 연주, 그 위에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한 유승찬의 보컬이 어우러져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더욱 설레이게 할 사랑고백송으로 탄생했다. "죽을 것처럼"은 마지막 트랙이자 이번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 곡으로 사랑을 잃은 한 남자의 허탈한 마음과 애절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진다. 연인과 헤어진 후에 써내려 간 남자의 일기를 읽은 듯, 그의 등을 다독여주고 싶어지는 곡이다. '엄친아'의 이미지를 벗고 '음악청년'으로 거듭나고 싶다, 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유승찬. 그의 따뜻한 목소리로 전하는 첫 인사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어느새 우리들 곁에는 봄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만큼이나 따뜻한 봄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