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Best & Last]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의 가수 김형중이 2009년 마지막 앨범 [오늘의 운세] 이 후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김연우와 함께했던 싱글 [Friends] 와 EOS 시절을 생각나게 했던 디지털 싱글 [Girl]을 발표하는 등 간간히 활동을 하긴 했지만 정규앨범은 4년만이다. 이번 정규앨범의 타이틀은 [Best & Last] 로, 김형중이 솔로가수로 활동하면서 발표했던 곡들 중 팬들의 투표를 거쳐 6곡을 선정해 Best 로 수록한다. 이 6곡은 각각 이루마, 조정치, 로켓트리, Med Soul Child, 박주원, 에코브릿지가 참여해 전혀 새로운 느낌의 곡들로 완성됐다. 원곡과 비교해 듣는 재미도 쏠쏠한 음반이 될 듯 하다.
앨범 타이틀로 짐작할 수 있듯이, 아쉽게도 김형중은 이번 정규앨범을 솔로가수로써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가 음악을 그만두겠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이 앨범 후에는 그가 그토록 바라던 밴드 음악으로 그 목소리를 들려줄 생각이다. 밝은 듯 슬픈 김형중만의 독특한 음색이 새로운 음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또한 기대된다. "Hot Hot Hot" 은 이번 새 앨범 수록곡 중 첫 번째로 공개되는 노래로, 김형중과 작곡가 황인범이 함께 작업한 곡이며, 어쿠스틱 기타의 리드미컬한 연주와 다이나믹한 멜로디가 만들어내는 경쾌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막 사랑을 시작한 남자들이 대부분 겪게 되는 착각 (여자친구가 요정이나 천사로 보이는...)과 야릇한 꿈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곡으로, 김형중이 가사를 썼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김형중이 직접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가사여서 더 재미있다. 함께 작곡한 황인범은 김형중과 함께 팀을 결성해 활동할 새로운 멤버이기도 해, 두 사람이 앞으로 만들어낼 음악이 어떨지 이 노래로 살짝 먼저 엿볼 수 있다. 8월말 정식 발매를 앞 두고 있는 김형중의 새 앨범은, 4년 만에 발매되는 앨범이자 솔로가수로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인 만큼 완성도와 대중성 둘 다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 티가 역력하다.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좋은 노래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김형중의 신곡 "Hot Hot Hot" 으로 올 여름을 핫하게 보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