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E
2017년 3월 3일 ~ 2019년 1월 16일 작곡/작사 시기
첫 스케치는 작년 겨울로, 어쿠스틱 기타 기반의 심플한 곡이었으나 기존에 써왔던 곡들과 방향성을 조금 다르게 하여 드럼과 특히 베이스에 크게 비중을 주고자 기타와 베이스 세션을 두어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그러나 스케치 상태의 미니멀한 느낌은 그대로 두고 싶어 두가지 느낌이 전환되는 분위기로 최종적으로 완성된 곡입니다.
곡명인 보케(BOKE)는 일본 만담에서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이 곡은 가사 속 화자가 좀처럼 타인에게 표현을 하지 못하고 매번 감정을 숨기는 식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스스로를 보케 같다고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눈으로 쉬이 보이지 않아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말하지 않으면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진심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만약 관계를 망치게 될 것이 본심이라면 숨기는 것도 때론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스스로에게 달린 일인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