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균형이라는 뜻의 [New Balance]는 음악 기기를 연결해줄 때 모노 기기에 스테레오 잭을 사용하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는데, 곧 이는 사람간의 균형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틀 곡 "거울"의 경우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바라고 원하는 말들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을 가사로 담았으며, "하소연"은 현대 사회의 한 개인이 일상.관계에서 겪는 문제들을 재미지게 표현했다. 곡이 풍기는 분위기 또한 그러한 향이 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앨범에는 언뜻 보면 같아 보이지만 확연히 색이 다른 두 실력파 보컬 `선우정아`와 `조소연`이 함께 해 곡을 빛내주었다.
4번째 앨범을 작업하며 두 보컬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되기도 했는데, 평소 동경이 있던 선우정아의 경우 만남을 가진 시작부터 녹음이 끝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내게 큰 임팩트를 주었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 풍겨나오는 색채와 말투, 작업에 임하는 모습 등에서 굉장히 언발란스한 느낌을 주었는데 곧 그녀와 헤어지는 순간 그것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더불어 조소연은 알고 지내오던 사이인만큼 곡을 주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믿었지만, 정작 그녀의 중요한 것들을 프로듀서로써는 알지 못했다. 결국 장시간의 대화와 녹음을 통해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첫 곡 이후 수차례 곡이 바뀐 후에야 완성이 될 수 있었다. 그녀의 열정 없이는 힘든 과정이었다. 한 작곡가의 개인적인 앨범에 좋은 곡을 만들자는 취지로 힘을 실어준 두 보컬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선우정아와 함께 밴드를 하는 베이시스트 백경진과 조소연과 함께 한 바 있는 실력파 밴드 소울서밋의 베이시스트 박일이 함께해 주었는데, 균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파트가 베이스이기에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 외 정키의 3집 Mama에 참여해주었던 소울서밋의 보컬 구윤회가 카주를 연주해주었으며 기타엔 유웅렬(소울서밋), 드럼에는 박승수, 믹싱엔 정일진, 마스터링엔 전훈엔지니어님이 도움을 주셨고 홀로 뮤직비디오 연출 임민혁을 비롯한 뮤직비디오 팀과 포토그래퍼 최진, 디자인의 세희와 유통을 맡아준 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여러 도움을 준 살초에게도 감사함을 표한다. 많은 대중들이 앨범을 듣고 곡자와 동일하지 않아도 어떠한 감성들을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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