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몰라? 남자를 알고 싶어? 그렇다면 가위를 들어봐!
여자들보다 남자의 향기가 더 짙다! 그리고 그 향기가 쓰다...
지금까지도 연인들의 수많은 곡들이 사랑과 헤어짐에 대한 가사들로 전해지고 있지만, 남자의 1인칭 시점의 고독과 아픔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은 없었다... 특히 가위로 표현하는 곡은 더욱 그렇다... 가위는 흔히 '수면마비 (sleep paralysis)'로 정신은 깨어 있지만 눈을 뜨거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이다. 보통 무서운 꿈을 꾸면 겪게 되는 이 증상은 20~4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겪는다. 사랑하던 연인을 떠올리며 헤어짐에 대한 아픔을 가위로 표현한 만큼 그 아픔이 고통보다 크다라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어 남자의 사랑에 대한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주목할 것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은 기타의 깊은 선율에 있다. 기타의 남성미가 느껴지는 소리와 여성미가 느껴지는 멜로디는 화성인과 금성인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아닌, 서로 소통과 이해를 통해 지구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담겨 있다. 유명 가수들의 제안에도 마다하던 사우가 직접 1집 가위로 싱글 앨범을 만들었다. 직접 가사를 쓰며,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세션 녹음실에서 기타선율 하나까지도 직접 챙기는 노력이 엿보였다. 기타의 특유의 선율은 가사를 한층 느낄 수 있도록 담겨있어 기타의 선율을 주의 깊게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사우는 가비앤제이의 "레이디 킬러"와 홍진영 "부기맨"의 남자 주인공으로도 유명한데, 이젠 직접 본인이 작사를 한 곡으로 노래뿐만 아니라 본인의 얘기를 직접 들려주는 감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